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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던 정신질환 여성, 16시간만 산에서 구조

실종됐던 정신질환 여성, 16시간만 산에서 구조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이 외출 후 연락이 끊겼다가 16시간이 지나 해발 500m가 넘는 산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28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께 도봉산 우이암 일대에서 산악훈련 중이던 소방항공대가 주민등록증이 든 가방을 발견했다.

주민등록증 주인은 서울 노원구에 사는 주부 이모(44·여)씨였다.

가방을 넘겨받은 경찰은 이씨와 통화하고 가방을 돌려주기로 했다.

그러나 이씨는 약 4시간 반이 지나 다시 전화로 "가방을 들고 나간 사람은 올케인데 오전 10시께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경찰에 수색을 요청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이씨의 올케 박모(40·여)씨가 우이암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일대를 수색했다.

실종 후 16시간 이상 지난 이날 오전 2시40분께 우이암 정상 헬기장(해발 542m) 부근에 쓰러져 있던 박씨를 발견했다.

박씨는 당시 속옷 차림이었으며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박씨를 즉각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중국동포 출신인 박씨는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밤중이고 기온도 떨어져 제때 발견되지 않았으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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