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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 '시리아 쇼크'…한국은 선방

국제금융시장 '시리아 쇼크'…한국은 선방
미국의 시리아 공습 임박설에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한국 시장은 선방했습니다.

어젯밤(27일) 미국과 유럽, 중동증시는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현지 날짜로 27일 뉴욕증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가 각각 1.14%, 1.59% 하락 마감했습니다.

공포지수인 VIX 역시 12% 넘게 치솟으며 17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프랑스 CAC40과 독일 DAX30이 각각 2.42%, 2.28% 급락했습니다.

중동 증시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증시의 DFM지수가 7% 폭락해 2009년 11월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오늘 아시아 증시에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일본과 홍콩이 각각 1.51%, 1.38%씩 후퇴한 가운데 필리핀 증시는 장중 5% 넘게 곤두박질쳤습니다.

하지만,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1.32포인트, 0.07% 떨어진 1884.52를 기록하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전에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출발해 장 초반 1861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인 겁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특히 연기금이 900억 원을 순매수해 구원투수 역할을 했습니다.

시리아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발성 악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과 한국은 상대적으로 맷집이 강하다는 시각이 우세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시리아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과 유가 상승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3.09달러, 2.9% 오른 배럴당 109.0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아시아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도 경계 요인입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시리아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0.9원 내린 1115.4원에 마감했지만, 어제 인도와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의 통화가치는 줄줄이 사상 최저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이처럼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오늘은 우리 시장이 시리아 쇼크를 비교적 잘 피해 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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