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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항공 보잉 여객기 시베리아에 비상착륙

"운항 프로그램 장치 고장"…탑승객 289명은 무사

브리티시 항공 보잉 여객기 시베리아에 비상착륙
영국 런던을 떠나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보잉 여객기가 28일 기체 결함으로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이르쿠츠크에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41분(현지시간)께 런던-베이징 구간을 운항하던 브리티시 항공 소속 보잉 747 여객기가 이르쿠츠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현지 비상사태부가 전했다.

문제의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289명이 타고 있었으나 별다른 피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여객기의 운항 프로그램 장치에 고장이 생겨 비상착륙을 결정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보잉 여객기가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6일 키프로스 남부 지중해 연안도시 라르나카를 떠나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노보시비르스크로 운항한 러시아 항공사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랜딩기어 바퀴가 펑크난 상태에서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같은 날 러시아 남부 도시 아스트라한을 떠나 수도 모스크바로 향하던 보잉 735 여객기가 기체 봉합장치 훼손으로 출발지 공항으로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뒤따랐다.

그 하루 전에는 일본 니가타(新潟) 공항에서 대한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오버런, overrun)하는 사고를 냈다.

지난달 초에는 아시아나 항공사 소속 보잉 777-200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지상과 충돌해 3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부상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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