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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안전지대 수산물도 '비상'…원인은 사료?

<앵커>

후쿠시마 원전과 멀리 떨어진 서쪽과 남쪽 까지 이젠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나가사키 시마네 현에서 수입된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일본 서쪽에 자리 잡아 독도를 자신들의 부속 섬이라고 우기는 시마네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인 2011년 4월, 여기서 수입된 백합 조개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과 요오드가 각각 6 베크렐과 14 베크렐 검출됐습니다.

이보다 남쪽의 가고시마현에서 지난해 5월 수입된 양식 방어에서도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일본 남쪽과 서쪽 6개 현에서 수입된 양식 수산물 16건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왔습니다.

이들 지역은 후쿠시마와는 1천km 이상 떨어져있는 데다, 해류도 태평양 쪽으로 흘러 방사능 안전 지대입니다.

원전 사고 이전에는 이곳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한 차례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뜻밖의 검출에 대해 정부와 수입업자들이 조사한 결과 양식 어장의 사료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 먹이 사슬에 의한 외부 피폭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파악을 하고 있거든요.]

방사능에 오염된 까나리 사료를 양식 어류가 먹고 2차 오염됐다는 겁니다.

검출량은 적지만 수입금지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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