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24년 만에 대입 필수 과목 지정

<앵커>
 
한국사가 24년 만에 다시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됐습니다. 또 문과, 이과를 아예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바뀌는 대입제도 김경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국사가 수능필수가 되는 건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르는 수능부터입니다.

지금은 사회탐구영역의 선택과목으로 돼 있지만, 2017학년도부턴 국영수처럼 선택이 아닌 필수과목이 됩니다.

지난 93학년도 학력고사 이후 숱한 곡절을 겪은 끝에 24년 만에 독립된 필수과목으로 되살아난 겁니다.

[강태중 대입제도연구위원장 : 수험 부담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2014년도 상반기중에 구체적인 출제경향을 연구하고 안내하도록 제안했습니다.]

영수 3과목에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을 선택하는 수준별 시험은 올 한해만 예정대로 치러집니다.

영어의 선택형 시험은 내년부터 폐지되고 국어와 수학은 후년에 폐지됩니다.

국가영어능력평가, NEAT로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하는 방안은 무더기 전산 오류 위험 등으로 완전히 폐기됩니다.

수능의 EBS 연계율은 현행 70%로 유지되고, 수시모집이 성적위주가 되지 않도록 수능 성적을 수시모집이 끝난 뒤에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교육부는 또 2017학년도부터 문이과를 일부 또는 완전히 통합해 수능을 실시하는 방안을 공론화한 뒤 오는 10월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