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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액터' 우리 기술…잠자는 '특허' 살려야

<앵커>

세계 최고 수준의 3D CG를 만드는 우리 업체가 있습니다. 정부 특허로 세워진 회사입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물에 빠진 여성 앞에 나타난 괴물.

작은 수염의 움직임까지 살아 있습니다.

중국에서 '아바타' 다음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서유기입니다.

영화 '괴물'과 '미스터고'처럼 100%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캐릭터, 이른바 '디지털 액터'입니다.

물이 튀고, 괴물까지 뒤섞여, 만들기 어려운 CG로 꼽히는데 국내 업체가 20분 분량을 6개월 만에 제작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특허 기술을 가져다 만든 소프트웨어 덕분입니다.

[이인호/매크로그래프 대표이사 : 다른 소프트웨어에 비해서 속도가 5배 이상 빠른 소프트웨어들입니다. 그래서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만큼 생산성의 향상이 있겠죠.]

미래부 산하 연구기관이 등록한 특허만 해도 3만 1천여 건.

이 가운데 70%가량은 창업이나 기술 이전 등에 활용하지 못한 채 방치돼 있는 현실에서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잠자는 특허는 유지 비용만 1년에 28억 원 정도듭니다.

디지털 액터 기술처럼 사업화가 가능한 게 있는지 특허를 재검토하고, 창업을 적극 지원해야 버려진 특허에 따른 예산 낭비도 막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강동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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