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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토플 복잡한 환불 절차…횡포 막는다

<앵커>

토익이나 토플 같은 외국어 시험, 사정이 생겨서 취소 한 번 하려고 해도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이런 횡포를 막을 수 있는 법안이 나왔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토익 시험을 예약했던 최명관 씨.

시험을 사흘 앞두고 출장 때문에 시험을 취소하고 환불받으려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시험 나흘 전까지는 인터넷으로 환불 신청을 받지만 사흘 전부터 하루 전까지는 방문 또는 우편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명관/경기도 화성시 : 가장 편한 방법이 있는데 가장 힘들게 취소를 하게 만들어놨으니까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시험 못 보고 돈 날리는 거죠.]

미국 토플은 시험까지 한 달 넘게 남아도 응시료 절반만 환불해주고, 영국 IELTS는 시험 2주 전부터는 아예 한 푼도 돌려주지 않습니다.

이런 외국어 시험 사업자들의 횡포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됩니다.

모든 외국어 시험은 시험 하루 전에 취소해도 60% 이상, 20일 이전에 취소하면 90% 이상 환불받을 수 있게 하는 겁니다.

토익처럼 인터넷 환불만 거부하는 행위는 아예 금지합니다.

[변재일/민주당 의원 : 외국에서 실시하는 시험이라고 할지라도 대한민국 국민이 응시하는 한은 권리가 보장된 상태에서 응시할수 있게 해주겠다 이런 취지입니다.]

개정안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통과하면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주 범·이재영,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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