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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관리비, 아파트와 비슷?…기준 '들쭉날쭉'

원룸관리비, 아파트와 비슷?…기준 '들쭉날쭉'

박아름 기자

작성 2013.08.27 21: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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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룸 같은 다가구주택의 관리비가 일반 아파트 수준인 곳이 많습니다. 너무 비쌉니다. 관리비 특정기준조차 뚜렷하지 않아서 더 문제입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연희동 원룸촌.

대학생 장윤석 씨는 7평 남짓한 방에 살면서 관리비로 매달 5만 원씩 냅니다.

[전기랑 가스 요금은 제가 따로 내고…]

공용 전기와 인터넷, 수도 사용료 등 명목으로 내는 관리비는 평당 7천 원꼴.

같은 지역 24평짜리 아파트 관리비와 비슷합니다.

[장윤석/원룸 거주 대학생 : 비는 돈이 3-4만 원 될 건데 인건비치고는 너무 비싸지 않을까. 딱히 청소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같은 지역, 비슷한 조건에서도 원룸 관리비는 그야말로 천지차이입니다.

200m 떨어진, 같은 크기 원룸의 관리비는 매달 1만 원.

관리비 항목은 같지만 다섯 배나 차이가 납니다.

[김지혜/원룸 거주 대학생 : 주변에서 8만 원씩 내는 데도 있고 작은 데는 3만 원, 5만 원씩 내는데 저희는 그래도 (싼 편이죠.)]

주택법상 공동주택 관리자는 정해진 항목에만 관리비를 받고 사용 내역을 공개해야 합니다.

하지만, 원룸과 오피스텔 등 150세대 미만 집합건물은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권지웅/청년주거단체 민달팽이유니온 대표 : 책정근거가 없다 보니까 집주인이 월세를 올리는 또 다른 방법으로 활용하는.]

지난해 개정된 집합건물법은 지자체마다 분쟁조정위원회를 두도록 했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 분쟁조정위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아직까진 경기도 한 곳뿐입니다.

현재로선 계약서를 쓸 때 관리비 항목을 꼼꼼히 따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집합건물법을 개정해 원룸 관리비 기준을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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