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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암 발생 위험, 비흡연자의 최대 6.5배"

<앵커>

담배가 건강을 해친다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 인줄은 몰랐습니다. 흡연자는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최고 6.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집중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반 갑씩, 25년 동안 담배를 피워 온 44살 주 모씨.

올 초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습니다.

[주모 씨/폐암 환자 : 설마 했죠. 부모님도 가족력이 없고, 상당히 적게 피운다고 생각했거든요. (폐암이라고 하니) 답답하고, 겁도 나고, 이대로 죽는 거 아닌가…]

건강보험공단이 130만 명의 질병 정보 19년 치를 추적해 흡연과의 관련성을 분석했습니다.

남성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후두암 발생률이 6.5배나 높았습니다.

폐암과 식도암 발병률도 각각 4.6배와 3.6배 높았습니다.

여성 흡연자도 비흡연자보다 후두암은 5.5배, 췌장암은 3.6배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을 일으키는 여러 요인 가운데 남성 후두암의 79%, 폐암의 72%가 흡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지선하/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 후두암이나 폐암 외에도 식도암이나 췌장암, 간암, 위암 등에서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 위험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흡연으로 생긴 병을 치료하는 데 들어간 건강보험 진료비도 1조 7천억 원에 이릅니다.

다행히 담배를 끊은 기간이 길어지면, 이런 질병 발생 위험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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