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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냐 다자냐…靑-야당, 회담 방식 기싸움

<앵커>  

야당과 민생회담은 할 수 있다고 말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민주당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 양자회담부터 갖자고 역제안했습니다. 회담이 성사되려면 이런 식의 주고받기가 며칠 더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자신이 먼저 만나 국정원 개혁을 논의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그런 뒤 박 대통령 제안처럼 여야 대표, 원내대표의 5자회담을 통해 민생도 논의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잦은 만남은 국민이 바라는 것입니다.]

다음 달 4일 박 대통령 해외순방 전에 답을 달라고 촉구하면서 오늘(27일)부터 천막당사에서 무기한 노숙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는 구체적 답변을 유보한 채 내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양자 회담에서 정치적 의제만 부각된 채 성과 없이 끝날 수 있다는 게 청와대의 고민입니다.

새누리당도 일단 양자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민현주/새누리당 대변인 :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와의 양자회담을 제안한 것은 국회의 파트너인 여당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27일째 장외투쟁 중인 민주당 천막 당사를 방문해 조속한 등원을 촉구했습니다.

국회법상 오는 31일까지 지난해 결산심사를 마쳐야 하지만 연일 공전을 거듭하고 있어 법정기한내 심사는 올해도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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