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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63% "전·월세 부담에 씀씀이 줄였다"

세입자 91% "올해 집 안 산다"…SBS 설문조사

<앵커>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SBS가 부동산 정책에 관한 설문조사를 해봤는데 전세, 월세 사는 응답자 3명 중 2 명 가까이가 씀씀이를 줄였다고 답했습니다. 

보도에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실거래가 기준으로 아파트 전세 가격이 매매 가격을 앞지른 곳입니다.

[기승일/공인중개사 : 3개 정도 매물이 있고, 여기에 보시면 (전세가격이) 2억 500만 원까지 나와 있죠. 매매가는 1억 9천만 원대로 보셔야죠.]

그런데도 매매는 거의 없습니다.

[조모 씨/세입자 : 저는 이 가격에는 사고 싶지 않다. 사지 않겠다. 저는 거품이 있다고 확실하게 믿고 있습니다.]

SBS <현장21>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세입자의 91.2%가 올해 안에 집을 사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전·월세 비용 부담이 늘면서 씀씀이를 줄였다는 응답도 63.4%나 됐습니다.

전세가격이 10% 오르면 단기 민간 소비가 3.7% 줄어든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처럼 전세가격 급등이 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겁니다.

전세난 대책으로 거론되는 다주택자 규제 완화를 통한 가격 안정에 대해선 효과가 있을 것이란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더 많았습니다.

전·월세 상한제 도입은 76.5%가 찬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 <현장21>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유무선혼합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 95%에 허용오차는 ±3.5%P 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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