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8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의 오찬 간담회에서 당초 예정됐던 총수들의 3분 스피치가 취소됐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내일 간담회에서 그룹 총수들에게 요청한 '3분 발언'을 취소하고 시간과 주제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게 발언해달라고 통보했습니다.
재계는 시간을 제한한 3분 발언이 마치 '군기잡기'식으로 딱딱하게 비칠 수 있는데다 대통령과 총수들 간의 대화가 미리 짜놓은 각본처럼 보일 수 있어 청와대에서 취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회동을 기점으로 국내 경제정책의 방향에 중요한 신호를 주려고 하는데 파트너인 기업들을 '들러리' 세우는 모양새여서는 곤란하지 않으냐는 내부 지적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간담회에서는 상법 개정안이나 통상임금 문제 등 구체적인 현안 외에도 창조경제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 국내 경제정책의 방향 등 폭넓은 주제를 놓고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과 10대 그룹 사장의 조찬간담회도 다음달 초로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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