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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얼굴에 찌릿찌릿한 통증…삼차 신경통 주의

삼차 신경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머리의 통증과 온도를 느끼는 뇌신경인데 끝이 3갈래로 나눠져 있다고 해서 삼차신경이라고 부릅니다.

이 삼차신경에 문제가 생겨 통증을 느끼는 경우를 삼차신경통이라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삼차신경통에 대해 함께 보시죠.

10년 전부터 얼굴이 감전된 것처럼 찌릿찌릿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한모 씨.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더 심해져서 치아 문제인 줄 알고 치과를 찾았는데요.

발치를 3개나 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습니다.

[한모 씨/78세 : 이가 아파서 이를 세 개를 뽑았어요. 그래가지고 또 치과에 갔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그래요. 그래서 이비인후과에 갔어요. 물도 못 먹고, 밥도 못 먹어서. 그랬더니 거기서도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어 힘들어했던 한모 씨, 삼차 신경통 진단을 받았습니다.

뇌에서 나오는 12개의 신경 중에서 5번째 신경이 주로 얼굴 감각을 관장하며 저작근에 분포하여  씹는 역할을 합니다.

이 5번 째 신경이 3개의 가지로 되어있어서 삼차 신경통이라 불리는데요.

[한경림/통증의학과 전문의 : 삼차 신경이 가는 부위로, 얼굴 부위로 순간적으로 아주 극심한 통증이 오면서 발작적이고 아주 강도가 센 통증이 오는 것을 삼차 신경통이라고 합니다.]

삼차 신경통 진단을 하려면 정확한 문진을 통해 특징적인 증상을 보고 판단합니다.

치통을 느끼거나 편두통, 수 초간 안면 부위에 간헐적으로 발작적인 통증이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증상이 반복되면 삼차신경통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요.

정확한 검진을 위해 뇌 MRI, 피검사, 감각검사를 해야 합니다.

삼차 신경통은 뇌혈관과 삼차신경이 붙어서 발생하는 것이 90% 이상이며, 7~8%는 뇌종양 또는 뇌혈관 질환이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1년에 10만 명 당 3~4명 정도의 발병률을 보이는데요.

그 중 고연령대로 접어드는 50~60대 연령이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삼차 신경통을 치료하는 방법은 약물치료, 뇌수술, 신경파괴술 같은 방법이 있는데요.

알코올을 신경에 주입해 신경을 파괴시키는 알코올 삼차신경파괴술이 많이 시행됩니다.

[김찬/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시술 후에 5~10년 아주 장기간동안 아팠던 통증들이 바로 소실이 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삼차신경통의 특징이 뭐냐면 아플 적에는 벼락 치듯이 막 아팠다가 조금 멈추고 아플 적에는 아팠다가 멈추는 발작기라는 게 있고, 어느 순간에는 갑자기 다 나았나하는 무통기가 있어요. 무통기에는 절대 약을 복용하시면 안 됩니다. 몸에 해롭고 지금은 내성이 생겨서 나중에는 약이 들지 않게 됩니다.]

알코올 삼차 신경파괴술은 시술시간이 3~5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아 시술 후 일상으로 복귀가 빠른데요.

[한모 씨/78세 : 요즘은 많이 좋아졌죠. 밥도 먹고 물도 먹고 뭐 과일도 먹어요. 많이 좋아졌습니다. 기분 좋죠. 너무 좋죠.]

삼차 신경통은 치료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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