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난 산불이 열흘째 계속되면서, 서울시 면적만한 숲이 불탔습니다. 이제 샌프란시스코에 물과 전기를 공급하는 식수원과 수력발전소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북서쪽에서 산불이 일어난 지 열흘째.
소방 헬기에 3천명 가까운 소방관이 동원됐지만, 메마른 날씨에 지세가 워낙 험해, 이제 겨우 15% 정도만이 진화된 상탭니다.
지금까지 606 제곱킬로미터, 서울시 면적 만한 울창한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불길은 현재 핵심 관광지인 요세미티 계곡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습니다.
[비키 라이트/미 산림보호국 직원 : 관광객이 크게 줄면 주민들이 집세 내기도 어렵고 가족 생계도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불길이 식수원과 수력발전소까지 위협하면서, 인근 투올로모 카운티는 물론 이곳에서 물과 전기를 공급받는 샌프란시스코시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입니다.
과거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홍수 피해까지 겹쳤습니다.
콜로라도주 로키산맥 인근 왈도캐년에 지난주 폭우가 내리면서, 주택 30여 채가 무너지고 차량 수십 대가 쓸려 내려갔습니다.
또 뉴멕시코 주와 애리조나 주의 과거 산불 발생 지역에서도, 민둥산이 된 상태에서 적은 양의 비에도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美 요세미티 열흘째 '활활'…서울시만한 산림 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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