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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건 전 원장 "외풍 막기에 역부족" 이임사 논란

<앵커>

지난주에 자진 사퇴한 양건 전 감사원장이 오늘(26일) 이임사에서 외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주시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임사를 통해 양 건 전 감사원장은 헌법학자로서 헌법이 보장한 4년의 임기 동안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책무로 믿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바뀌어서 자진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건/전 감사원장 : 이제 원장 직무의 계속적 수행에 더이상 큰 의미를 두지 않기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은 개인적 결단입니다.]

사퇴 이유에 대해선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외풍을 막고 직무의 독립성을 한 단계나마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물러서는 마당에 돌아보니 역부족을 절감합니다.]

양 전 원장은 특히 '외풍'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업무 과정에 외부 압력이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임기 보장에도 불구하고 사퇴하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감사원을 흔드는 외풍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청와대가 실체를 밝힐 것을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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