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을 노리고 아버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친구들과 공모해 아버지를 살해하고 저수지에 버린 혐의로 22살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공범 21살 홍 모 씨 등 3명에 대해서도 살인과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씨와 공범 홍씨 등은 지난달 21일 저녁 7시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아파트에 혼자 사는 이씨 아버지를 찾아가, 둔기와 흉기로 이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범행 직후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옮겨 담은 뒤, 콜택시를 불러 전남 나주의 한 저수지로가 가방을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그제 오후, 피해자 이씨가 보름 이상 연락이 안 된다는 분가한 딸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집안에서 유심 칩이 분리된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아들 이씨 앞으로 된 인감증명서 등을 발견하고 이씨를 추궁해 범행사실을 자백받았습니다.
이씨와 공범들은 실종신고 당일인 그제 밤 9시 검거됐습니다.
이씨는 지난 4월 군에서 제대한 뒤 특별한 직업 없이 생활해왔으며, 유흥비 등으로 1천400여만 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공범들에게 아버지가 퇴직하고 모아둔 재산을 팔면 빚을 청산하고 매달 용돈을 줄 수 있다며 범행을 제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씨는 범행 후에도 숨진 아버지 카드로 공범 홍씨에게 승용차를 사주고, 아버지 집을 인근 부동산에 급매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아버지가 돈을 주지 않아 친구들과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27일) 오전 열립니다.
패륜 아들, 아버지 살해 뒤 카드로 친구에게 차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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