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 개정을 위한 아베 정권의 노림수가 하나 둘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본 자위대 화력 시범을 무려 시민 2만 8천 명이 참관했습니다.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휴일 아침, 많은 시민들이 버스에서 내립니다.
목적지는 후지산 자락에 있는 자위대 화력 시범장.
자위대의 실탄사격훈련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선 겁니다.
빗속에도 2만 8천 명의 시민이 훈련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인 40만 명의 시민이 훈련 관람을 응모했는데 이 가운데 추첨으로 뽑힌 사람들입니다.
훈련에는 자위대원 2천 300명, 전차와 장갑차 90대, 항공기 20대가 동원됐습니다.
섬이 공격 받았을 때를 가정한 육해공 합동 작전 훈련이 2시간동안 펼쳐졌습니다.
[아사노/도쿄 시민 : 감격했습니다. 10년간 엽서로 응모해서, 올해 처음 봤습니다.]
올해로 53회째를 맞는 화력시범 훈련지만, 연일 2만 명이 넘는 시민이 몰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위대에 대한 국민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아베 정권의 홍보전략이 통하고 있는 겁니다.
[마키타/시즈오카방송 기자 : 이전과 비교하면 관람객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TV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자위대를 주제로 한 작품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헌법을 개정해 자위대를 일반 군대로 바꾸려는 아베 정권, 개헌의 마지막 관문인 국민투표를 염두에 둔 사전 여론조성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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