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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요세미티 산불, 2000년 수령 나무 위협

'자이언트 세콰이어' 인근까지 불…당국 비상

<앵커>

미국 서부 요세미티 국립공원 근처에서 난 산불이 8일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요세미티 공원의 상징물로 수령이 2000년 이상인 '자이언트 세콰이어' 나무까지 위협하고 있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불길이 울창한 숲을 집어삼킵니다.

지난 17일, 미 서부 요세미티 공원 인근 국유림에서 시작된 불이 8일째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5천여 가구와 캠프에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소방관 2천 600명이 투입되고 소방 항공기까지 투입됐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이번 불로 여의도 면적의 60배인 500제곱킬로미터의 산림이 타버렸습니다.

[애슐리/미국 국립공원 대변인 : 험준한 지형에다 수풀이 말라 있고 불길이 매우 거셉니다.]

불은 급기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상징인 자이언트 세콰이어 군락지까지 위협할 정도로 접근했습니다.

국립공원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게 자라며 수령이 2000년 이상인 자이언트 세콰이어 군락지가 바로 근처에 있기 때문입니다.

공원 측은 주변 마른 나무를 제거하고 스프링클러까지 설치하는 등 사활을 걸고 화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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