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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저장탱크 부실 제작"…파문

도쿄전력, 방사능 오염수 모두 빼내기로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지상 저장탱크가 설치할 때부터 문제가 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또 임시방편으로 탱크에 있는 오염수부터 퍼내기로 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사능 오염수가 담긴 지상 저장 탱크입니다.

탱크가 설치된 주변 지반이 20cm 가량 주저앉아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렇게 지반이 침하되면서 탱크가 변형되거나 손상돼 오염수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출됐거나 의심되는 저장 탱크 3곳의 오염수는 모두 빼내 다른 탱크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문제의 저장 탱크는 대지진 이후 지반이 평균 70cm나 가라앉자 지금의 자리로 옮긴 것입니다.

그러나 지반 침하가 계속 진행되면서 탱크의 안전성을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후케타/日 원자력규제위원회 : (도쿄전력 측의) 점검이 부실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저장탱크도 처음부터 안전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의 한 협력회사 관계자는 "탱크 공사기간이 짧았고 돈도 가능한 들이지 않고 만들어 장기간 버틸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폭로했습니다.

현장을 조사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도 오염수 저장상태가 부실하다고 판정하면서 도쿄전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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