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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장애 방치하면 얼굴 골격 변형까지

<앵커>

입이 잘 안 벌어지거나 턱에서 소리가 나면 턱 관절 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젊은층 환자가 많은데, 방치하면 얼굴 골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자면서 이를 가는 습관이 있는 20살 김지선 씨는 턱이 아파 병원을 찾았습니다.

턱을 벌릴 때 '띡' 하는 소리가 나고,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통증까지 느껴집니다.

턱 관절 장애 증상입니다.

[김지선/20세, 서울 고척동 : 입을 벌릴 때도 불편하고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도 불편하고… 입 벌릴 때 아플 때 턱에서 소리가 나 병원에 왔다.]

건강보험공단 집계결과 김씨처럼 턱관절 장애로 치료받은 사람은 최근 4년 동안 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대와 20대가 전체 환자의 46.7%로, 젊은 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청소년기에 아래턱뼈 성장이 왕성해지는데다, 입시나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턱 근육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턱에 이상이 느껴지는데도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간 더 큰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진용/고대구로병원 치과 전문의 : 증상을 초기에 잡지 못하면 나중에 성장하면서 점진적인 안면 비대칭이나 만성적인 악관절 질환 같은 경우로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치과 전문의들은 아울러 한쪽으로 턱을 괴거나 입을 꽉 다무는 습관은 턱 관절에 무리를 주는 만큼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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