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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폭우 피해…남부 지방은 단비에 가뭄 해갈

<앵커>

남부지방에 비가 이어지면서 가뭄이 해갈됐습니다. 하지만, 전북에는 단비를 넘어선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진 전북 부안의 들판입니다.

이삭이 막 패기 시작한 벼들이 거센 물살에 힘없이 쓰러집니다.

부안에는 오늘(24일) 아침 한 시간에 5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이틀 동안 285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논 700ha와 주택 10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밖에 고창 219.5mm, 정읍 203mm 등 비가 전북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김용순/전북 부안군 변산면 : 물이 여기까지 차니까 물을 퍼내도 퍼낸 티가 안 나고 가슴이 어떻게 두근두근했는가.]

전북을 제외한 남부 지역에서는 농심을 달래기에 흡족한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틀 동안 100mm 안팎의 비가 내려 바짝 메말랐던 논밭이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임은식/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 비 오기 전에는 시들시들했는데 비가 오고 나니 많이 회복됐죠.]

남부 지방의 낮 최고 기온도 대부분 25도 가까이 떨어져 폭염의 기세도 한풀 꺾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대부분 31도를 넘으며 폭염이 마지막 기세를 올렸습니다.

내일 중부지방은 오늘과 비슷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남부지방은 비가 그쳐, 기온이 오늘보다는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JTV 이익승, 영상편집 : 최은진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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