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부지방과 달리 수도권과 강원도의 낮 기온은 오늘(24일)도 30도를 넘겼습니다.
8월의 마지막 주말 풍경, 박아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강렬한 태양빛이 대지를 뜨겁게 달굽니다.
30도를 웃도는 막바지 무더위를 피해 도심 계곡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흐르는 계곡소리를 배경으로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아이들은 자기 몸집만 한 튜브를 타고 계곡 이곳저곳을 누빕니다.
[정성은/인천 계양구 : 마지막 더위를 즐기러 나왔는데요. 애들도 많이 좋아하고 너무 즐거운 것 같습니다. 더위를 잊을 만큼 시원합니다.]
아스팔트 더위를 피해 녹음을 찾아 나선 사람들.
나무 아래 그늘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휴식처입니다.
온 가족이 힘을 모아 햇빛을 피할 텐트도 만들고 음식을 준비하며 더위를 식힙니다.
[김진일/서울 양평동 : 햇볕이 나긴 하는데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야외서 활동하기에 참 좋은 것 같아요.]
온종일 햇볕이 뜨거웠지만 청명한 하늘은 한층 높아 보입니다.
살랑거리는 바람에 나뭇가지가 춤을 추고 해바라기는 고개를 들었습니다.
가을이 머지않았음을 알리듯, 나무와 수풀 사이로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선선하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