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정책의 출구전략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월 850억달러에 이르는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나와 주목되고 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이 세계 경제에 아직 필요하고, 이를 끝냈을 때의 위험성은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장에 돈을 푸는 이례적인 금융 정책은 물론 끝내야 하지만,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유럽과 일본 등에는 부양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앙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올릴 때 매우 조심스럽게 전략을 짜야 한다며, 정책 변경이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국이 서로 긴밀이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이 신흥시장에 큰 충격을 준 사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의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도 이번 회의에 참석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생각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경제 지표에 달렸다"며 "지표가 꾸준하게 개선된다면 연내에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이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률은 낮고 다른 경제 지표들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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