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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에 통굽 구두…달라진 평양 스타일

<앵커>

김정은 제1비서의 집권 이후 평양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만 많아졌고, 디즈니의 영화음악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평양의 일상, 주시평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평양 양각도 호텔.

뷔페식으로 차려진 아침 식사를 마친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아침부터 북적거립니다.

가족단위 관광객을 안내하는 북한 여성 가이드는 영어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북한 가이드 : 아침밥 안 먹으면 호텔에 있어야 해요.]

선글라스에 통굽 구두를 신은 젊은 엄마는 이른바 '평양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인어 공주 복장을 한 배우는 디즈니 만화 영화인 '인어공주'에 삽입된 영화 음악에 맞춰 돌고래와 수중 공연을 펼칩니다.

적대시 해왔던 미국의 음악에 맞춰 공연을 하는 건 분명 김정은 집권 후의 큰 변화입니다.

북한 전역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평양에서만큼은 변화의 기운이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하지만, 그 변화의 방향과 폭을 예측하려면 북한의 개방 속도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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