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하면, 치아 미용을 위한 미백제 사용이 늘고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의 상태를 잘 살펴보고 조심해서 쓰셔야겠습니다. 하옇게 빛나는 이 대신 부작용만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이혜림씨는 누렇게 변해가는 치아가 고민입니다.
커피를 즐겨 마신 탓입니다.
결국 시중에서 파는 치아 미백제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심한 잇몸 출혈로 사용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이혜림/구로동 : 양치질 할 때 피가 너무 많이 나고 평상시에도 자꾸 피가 나는 증상이 있어서 좀 겁이 많이 나서 중단을 했습니다.]
최근 치아 미백제 사용이 크게 늘면서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크게는 치과에서 쓰이는 고농도 제품과 시중에서 파는 저농도 제품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저농도라고 해도 잇몸이 약한 경우엔 미백 때문에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미백제의 주성분인 과산화수소가 입속 염증이나 상처에 심한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신주희/고대구로병원 치과 교수 : 건전한 치질이 아닌 상한 치질 속에 치아미백제가 들어감으로써 신경까지도 갈 수 있거나 다른 이가 더 많이 시리게 되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죠.]
시중 제품으로 혼자 미백을 하면서 정해진 사용기간을 넘길 경우 치아를 약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충치가 있거나 치주병이 심한 환자, 임신부의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