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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화학무기 살포 심각하게 우려"…개입엔 신중

<앵커>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살포됐다는 의혹에 대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직접적인 군사 개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주와 펜실베니아주를 돌며 대학 교육 개혁을 역설한 오바마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우선 시리아에서 자행된 화학무기 살포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우리가 본 것을 통해 심각하게 우려할 큰 사건임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화학무기 공격은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아야 하는 미국의 핵심 이익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년 전 화학무기 공격을 '레드라인' 즉, 금지선으로 규정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독자적인 군사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뎀프시 합참의장도 의회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군사적 개입의 실효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국방부가 시리아 정부와 군사시설을 공습할 경우에 대비해 공격 대상 목록을 새롭게 수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공격을 가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은 잇달아 드러나고 있지만, 결정적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시리아 정권에 우호적인 러시아 정부가 유엔의 조사활동에 협조할 것을 요구한 만큼 조사 성사 여부가 우선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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