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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또 군부 반대 시위…규모는 축소

이집트서 또 군부 반대 시위…규모는 축소
이집트 이슬람주의자들이 23일(현지시간) 전국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요구하는 시위를 열면서 또다시 사상자가 속출했다.

무르시 지지 세력은 금요 예배일인 이날을 '순교자의 금요일'로 명명하고 전국에서 무르시의 석방을 요구하는 동시에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나일델타 탄타 지역에서 1명이 숨지고 전역에서 25명이 다쳤다고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만수르 지역에서는 무르시 지지 시위대 수백명이 거리 행진을 하다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한 경찰과 충돌했다.

수도 카이로에서는 수천명이 예배 직후 각 지역의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시작한 거리 행진이 헬완과 기자, 하람, 슈브라 등 최소 10곳에서 목격됐다.

남부 아스완과 미냐, 페이윰 등에서도 군부 반대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우리는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 "우리는 순교자들에게 군부 통치를 끝내겠다고 약속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이번 시위 참여 인원은 최근 군부 반대 시위가 열린 날 중에서 현저히 적은 편이다.

무슬림형제단의 공식 발표 내용도 현지 언론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카이로 북부 대통령궁과 주요 모스크 주변, 전략적 요충지 등에 군인과 경찰이 대거 배치됐으나 이렇다 할 큰 충돌은 아직 벌어지지 않았다.

무르시는 지난달 3일 군부에 축출되고 나서 카이로 외곽의 모처에 갇혀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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