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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정조사 종료…53일 내내 '삐걱'

<앵커>

53일 동안 진행된 국정원 국정조사가 오늘(23일) 종료됐습니다. 의혹을 풀기에는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국정조사 마지막 날, 결과 보고서 채택을 위해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여야 입장을 각각 써넣자는 새누리당 주장에 민주당은 진실을 호도할 수 없다고 반대했습니다.

[경대수/새누리당 의원 : 이 순수한 의도로 국정조사를 끌고 나갈 의도가 애초부터 없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전해철/민주당 의원 : 형식적 절차 면에서도 하자와 잘못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상적인 국정조사 진행이 아니었다.]

논란 끝에 보고서 채택은 결국 무산됐고 민주당은 선서를 거부한 원세훈, 김용판 증인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53일 동안 진행된 국정조사는 처음부터 삐걱거렸습니다.

실시 계획서 채택까지 보름이나 걸렸고 국정원 기관보고 공개 논란으로 또 열흘을 그냥 보냈습니다.

결국, 댓글 지시와 축소수사, 매관매직 등 굵직한 의혹 가운데 어느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게 없습니다.

[권성동/새누리당 국조특위 간사 : 지나친 정쟁으로 인해서 국민들한테 많은 피로감을 줬다는 측면에서 60점 정도 낙제점 경계 주고 싶다.]

[정청래/민주당 국조특위 간사 : 점수는 50점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무성, 권영세 두 핵심증인이 새누리당의 방해로 증인채택이 되지 않고]

국정조사는 종료됐지만, 민주당은 특검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이에 반대하는 새누리당과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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