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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요세미티 공원 인근 산불 확산…비상사태 선포

미국 서부의 대표적 관광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엿새째 산불이 계속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요세미티 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엿새 만에 세 배 이상으로 확산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시작된 산불은 현재 217㎢ 넓이의 임야 등을 태웠습니다.

불길은 또 요세미티 공원 동쪽 투올러미 카운티까지 번져 268가구가 모여 사는 주택단지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주택 2채와 부속 건물 7채가 파괴됐습니다.

화재는 2%가량 진압된 상태로, 인적이 드물고 험준한 지형 탓에 진화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당국은 이 일대에 내려진 대피령은 어디까지나 권고 사항이지만 계속되는 불길과 연기에다 정전 가능성까지 더해져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당국은 공원 주변 가옥 1천여 채와 캠프장에도 대피를 권고했고, 공원 서쪽 입구로 향하는 고속도로 중 하나인 120번 도로 일부를 폐쇄했습니다.

다만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정상 운영되고 있고, 공원 안쪽은 연기가 모두 걷힌 상태라고 공원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서부 지역은 최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자주 발생해 극심한 피해를 봤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에만 4천3백 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예년 평균인 3천 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한편,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외곽지역에서도 어제(22일) 하루에만 5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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