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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허핑턴포스트, 9월부터 익명 댓글 불허

美 허핑턴포스트, 9월부터 익명 댓글 불허
미국의 유력 온라인 뉴스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악성 댓글과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허핑턴포스트 창간자 겸 편집장인 아리아나 허핑턴이 어제 보스턴의 한 토론회에서 다음달부터 자사 웹사이트의 익명 댓글 기능을 전면 차단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허핑턴은 "표현의 자유는 자신의 발언에 책임 지고 익명 뒤에 숨지 않는 이들을 위한 것"이라며 성숙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인터넷 괴물'(Internet trolls)의 행태가 갈수록 공격적이고 추잡해지고 있다"며 익명에 기대 '악플'을 일삼는 이른바 '악플러'의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허핑턴포스트 대변인도 CNN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에 기댄 무분별한 댓글 문화는 이른바 '사이버 왕따' 현상을 낳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폭발적 파급력을 지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가세하면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피해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웹사이트가 악플 방지 대책의 하나로 로그인을 한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을 허용하고 있지만, 문제는 회원가입 절차에 제대로 된 신원확인 장치가 없어 무용지물에 불과할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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