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 서기가 어제 법정에서 보인 특이한 손동작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석이 분분합니다.
중국 당국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보시라이는 재판정 앞 피고인석에 선 상태에서 왼손 엄지와 검지를 붙여 원 모양을 만들고, 나머지 3개 손가락은 곧게 편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미국식 손동작인 'OK'나 숫자 '3'을 뜻하는 손가락 사인으로도 이해될 수 있는 동작입니다.
중국의 한 네티즌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보시라이가 자신이 사형은 피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 제스쳐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추종세력이나 아들 보과과 등에게 암호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보시라이가 자신에게 적용된 뇌물수수, 공금 횡령, 권력남용 등 3가지 죄목에 대해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돼 있다는 뜻의 제스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제스쳐를 놓고 미국의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들 보과과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보과과의 사법처리 여부나 자신에 대한 판결과 관련해 당국과 모종의 합의가 있었다는 것을 전달하는 제스쳐라는 해석입니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은 보시라이가 두 다리를 꼰 채 재판장을 주시하는 또 다른 사진에 대해서는 보시라이가 이번 재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현한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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