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현장, 이번주에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진 마이어슨 / 학고재갤러리 / ~10월 6일까지]
도심에 빽빽이 들어선 아파트, 그리고 나무가 얼퀴설퀴 엉켜있습니다.
2009년 황학동에서 작업을 하던 시절, 헌옷 수거 기계를 보고 그때 느낀 혼란스러움을 그린 그림도 있습니다.
4살 때 미국으로 입양 간 한국계 미국 작가 진 마이어슨의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사진 등에서 차용한 이미지를 해체하고 왜곡하고 서로 겹쳐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캔버스에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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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프만 형제 / 송은아트스페이스 / ~12월 7일까지]
웬 소녀들이 미술관에 들어와 있나 싶었는데, 앞에서 바라보니 얼굴이 동물 형상입니다.
순수하고 예쁘기만 한 아이에 대한 환상을 깨어버립니다.
초상화 속 인물들의 얼굴은 흉칙하게 변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 부와 권력을 지녔던 인물이지만, 죽음과 함께 부와 권력도 사라지고 아름다움까지 잃었습니다.
15년 동안 함께 작업해온 영국 출신의 채프만 형제 작가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약간은 불편해 보일 수도 있는 작업이지만, 진실한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예술의 역할이라는 게 작가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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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으로 가는 길 - 한 가족의 독립운동 이야기 / 서울역사박물관 / ~10월 13일까지]
아버지와 아들, 또 며느리가 모두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김가진 일가의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에 대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김자동/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 (김가진 손자) : 일제강점기에 작위까지 줬는데, 그런 사람 중에 항일투쟁에 가담한 사람은 우리 할아버님이 유일한 분 아닌가…]
가족사이면서도, 우리 민족 역사가 된 흔적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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