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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타이거 상어 출몰' 비상령…관광객 숨져

하와이 '타이거 상어 출몰' 비상령…관광객 숨져
세계적 관광지인 미국 하와이에서 관광객이 상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상어 비상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14일 하와이 마우이 섬 해변에서 독일인 여성 관광객 야나 루테로프가 상어에 물려 오른쪽 팔이 잘려나갔습니다.

루테로프는 해변에서 90여 미터 떨어진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상어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루테로프는 주변의 도움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일주일 만에 숨졌습니다.

루페로프를 공격한 상어의 모습을 목격한 사람은 없지만 전문가들은 타이거 상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사람이 상어에 물려 숨진 건 지난 2004년 이후 9년 만입니다.

당시 윌리엄 매클리스라는 남성이 이번에 사고를 당한 지점과 비슷한 장소에서 타이거 상어에 공격을 받아 다리를 다쳤고 과다 출혈로 숨졌습니다.

하와이주 자연보호부는 사망 소식에 조의를 표하고 앞으로 2년 동안 마우이 섬 해역에 서식하는 타이거 상어의 생태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 뒤 하와이에서 서핑을 즐기던 16살 학생이 또 상어의 공격을 받아 다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와이에선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종종 있지만 지난해부터 발생 횟수가 부쩍 잦아졌습니다.

통상 연간 3~4차례 보고되던 상어의 공격은 지난해는 11차례 발생했고, 올해는 벌써 8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상어의 공격을 받아 모두 7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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