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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세 탔는데…나스닥, 전산 장애로 3시간 중단

<앵커>

미국 나스닥이 전산망 오작동으로 3시간 이상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모처럼 뉴욕 증시가 오름세를 탔는데  이 중단사태가 없었다면 더 올랐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스닥 시장의 주식거래가 중단된 것은 한국시간 오늘(23일) 새벽 1시14분쯤.

오전부터 애플과 인텔, 페이스북 등 거래량이 많은 기술주 거래가 일부 지연되다 전산망 장애가 전체로 확대됐습니다.

거래는 3시간이 넘게 지나 장 마감을 30분 정도 남기고 정상화됐습니다.

오전에 상승했던 나스닥 지수는 등락이 멈췄다가 거래재개 이후 다시 소폭 상승했습니다.

시장을 관리하는 나스낙OMX는 투자자들의 주식 호가를 입력하는 '주식정보 프로세서'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혼란을 막기 위해 해당 시점의 거래주문 내역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나스닥은 지난해 5월 페이스북의 상장 당시 호가접수 폭주로 30분 정도 거래가 지연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재해 등 외부충격이 아닌 이유로 장시간 중단된 것은 주가가 대폭락했던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달 신규 실업자수 감소와 중국 제조업 지수 호전 소식으로 7일 만에 상승마감됐지만 나스닥 마비사태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당국이 정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외부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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