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 원서 접수가 어제(2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선택형 수능이죠. A형을 해야될지 B형을 해야될지 원서 작성부터 전쟁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고 3 수험생들이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수능시험 지원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수준별 시험이 도입돼 국영수의 세 영역은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영어 유형 선택은 아직도 많은 학생들에게 고민입니다.
[권혁진/대진고 3학년 : B형을 선택했을 때 가산점을 주는데 가산점보다 A형을 선택했을 때 얻는 점수가 더 이득일 것 같아서 고민이예요]
수능 등급은 정시뿐 아니라 수시모집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교사들도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성권/대진고등학교 진학지도교사 : A형과 B형에 응시하는 학생 총 숫자를 어느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A형과 B형중에 무엇을 응시하는 것이 유리할지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지도하기가 매우 어렵다.]
전문가들은 지원할 대학의 입시 전형과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냉정하게 AB형 선택을 결정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만기/입시 전문가 : 서울지역과 지방 공립 대학 제외하고는 모두 영어 A, B를 동시에 반영하기 때문에 특히 5등급 이하의 영어 B 성적이 나오는 수험생은 영어 A로 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수능 원서접수는 다음달 6일 마감되는데, 다음달 3일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에 따라 A, B형을 바꾸는 학생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