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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체험 프로그램…숲 속에서 힐링해요"

<앵커>

나무가 우거진 숲에 가면 코가 뻥 뚫리면서 마음이 순해지죠. 실제로 우울감,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절정의 녹음이 우거진 수목원.

바쁜 일상에 무뎌진 감각들이 살아납니다.

터널을 이룬 메타세콰이어 길.

정신과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산책로입니다.

[김모 씨/정신질환자 : (전에는) 실내에서 책이나 운동 같은걸 주로 했는데, 산림 체험을 하니까 기분이 상쾌해지고 답답한 마음이 풀어지고…]

국내 연구진이 이런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정신적 치유 효과가 뚜렷했습니다.

일반 참가자들은 우울감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답했고 타액 검사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가하는 코티졸 호르몬의 농도가 감소했습니다.

정신과 환자들의 경우는 코티졸 농도가 무려 25%나 떨어졌습니다.

[윤병선/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 : (숲의) 피톤치드나 음이온이 발생 되는 그런 부분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부분입니다.]

[시영화/국립나주병원 정신재활치료과장 :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면 좀더 치료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합니다.]

마음의 짐을 털어내고 숲에서 걷다 보면 몸도 건강해지기 마련.

숲이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병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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