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 대출이 늘면서 올 2분기 총 가계 부채가 98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대치로 1천만 가구가 평균 1억 원 정도씩 빚을 지고있는 셈입니다.
보도에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 2분기말 가계부채가 980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말 963조 1천억 원에서 16조 9천억 원이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해 말 963조 8천억 원에 비해 올 1분기는 7천억 원 가량 부채가 줄어 들었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증가한 것입니다.
가계부채 증가의 주된 이유는 금융기관 대출입니다.
가계대출은 올 2분기 926조 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6월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를 앞두고 주택매매가 몰린데다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주택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은행들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분 8조 3천억 원 가운데, 약 70% 인 5조 6천억 원이 주택담보 대출입니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해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더욱이 정부가 조만간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 영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안에 가계빚이 1천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