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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끄다 낡은 소화기 폭발…파편에 1명 사망

<앵커>

서울 영등포의 한 공장에서 오래된 소화기가 폭발해 1명이 숨졌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동의 한 공장에서 소화기가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공장 바닥에 흘려져 있던 휘발성 시너에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났는데, 공장주인 64살 김 모 씨가 작업장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끄려다 변을 당한 겁니다.

휘발성 시너는 공장 가공품을 세척하는 용도로 쓰였는데, 공장 종업원이 옮겨 담다가 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작업장에 있었던 김 씨의 동생은 경찰에서 김 씨가 소화기를 트는 순간, 소화기가 폭발했고, 몸체의 파편이 김 씨의 목 부분과 부딪치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오늘 현장 감식을 벌인 경찰은 노후된 소화기의 몸체가 분사되는 순간의 내부 가스압을 견디지 못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소화기 제조연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뒷부분에 녹이 많이 슨 점으로 미뤄 수십 년 된 소화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소화기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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