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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오늘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실무 회담

<앵커>

오늘(23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회담이 우리 정부의 제안대로 판문점에서 열리게 됩니다. 회담이 순조롭다면, 다음 달 말쯤 상봉이 성사될 것 같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회담을 갖습니다.

우리 측은 이덕행 적십자사 실행위원이, 북측은 박용일 적십자 중앙위원이 각각 수석대표로 회담에 참여합니다.

남북 간 합의가 이뤄지면 지난 2010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되게 되는데, 상봉은 추석 이후인 다음 달 말쯤 가능할 전망입니다.

[김성근/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 대상자 선정, 생사확인 등 관련되는 절차를 고려할 때 이무리 빨라도 대략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상봉 신청자 대다수가 70대 이상 고령인 점을 감안해, 정부는 가급적 많은 인원이 상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상봉 규모 확대에 북한이 난색을 표할 가능성이 커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상봉 장소로는 정부는 내심 서울과 평양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북측이 주장하는 금강산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을 갖자는 북측의 제안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거친 뒤 우리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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