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의 교도소 수감자 중에서 백인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시 독립예산국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관할 교도소에 갇혀 있었던 사람은 하루 평균 1만2천287명, 이들에게 들어간 비용은 개인당 연평균 16만7천달러(약 1억8천700만원)였다.
재소자 비율의 인종적 격차는 상당히 컸다.
흑인이 전체의 57%, 히스패닉이 33%를 차지한 데 비해 백인은 7%에 그쳤다.
뉴욕시 인구에서 절반을 조금 넘는 흑인과 히스패닉이 교도소의 90%를 메우고 있는 셈이다.
성별로는 재소자의 93%가 남성이었다.
또 전체 수감자의 75% 정도는 재판을 받지 않은 미결수였다.
이 통계는 뉴욕시의 불심검문을 둘러싼 논란을 가열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법원은 최근 불심검문이 80% 이상이 흑인과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점 등으로 볼 때 인종차별과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위헌으로 판결했고 뉴욕시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뉴욕시는 흑인과 히스패닉계가 범죄 용의자 중 차지하는 비율만큼 이들에게 검문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검문을 당한 절대다수는 무고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재판부 논리대로라면 앞으로 남성만큼 자주 여성을 검문해야 하고, 젊은이와 같은 횟수로 노인들을 검문해야 하는데 이는 엄청난 경찰력 낭비"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뉴욕시 교도소 수감자 수는 20년 전과 비교하면 많이 줄어든 것이다.
마약사범이 득실대던 1990년대에는 하루 평균 2만1천명이 갇혀 있었다.
또 당시와 달리 지금은 재소자가 대부분 살인이나 강도 사건 등을 저지른 중범죄자다.
독립예산국 관계자는 "과거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현재 수감자도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며 "교도소 운영에 따른 부담은 결국 복지 예산의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뉴욕 교도소 수감자 백인ㆍ여성 비율 각각 7%
불심검문 인종차별 여부 논란 가열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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