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해서 어린이를 포함한 1천300여명을 무참하게 학살했다고 반군측이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유엔이 안전보장 이사회를 긴급 소집했고, 2년 6개월을 끌어온 시리아 내전사태도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리아 반정부 단체가 공개한 화학무기 피해자들의 모습입니다. 외상은 입지 않았지만 입에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키거나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지역에 화학물질이 실린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이 공격으로 상당수의 어린이와 여성 등 1천300여 명이 숨졌다고 반군 측은 밝혔습니다.
[스티븐 존슨/법의학자 : 이번에 쓰인 화학무기는 사린가스로 보입니다.]
반군측은 대량의 화학무기가 반군 지역을 겨냥해 발사됐다며 정부군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군 측은 현재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이 시리아 현지 조사를 벌이고 있는 시점에 굳이 공격을 감행했겠느냐며 반군의 영상 조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공격의 주체가 정부군으로 확인될 경우,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개입 명분이 제공되면서 시리아 내전은 2년 6개월 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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