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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칠 수 없는 中 먹거리 시장…입맛 잡으려면?

<앵커>

좋게 자리 잡기는 쉽지 않지만 한 번 망가지면 회복하기 어려운 것, 이미지라는 게 그렇습니다. 우리 식품업계가 이 기회를 잘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승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입니다.

[바나나가 좋으냐, 딸기가 좋으냐?]

한류 붐을 타고 이 제품은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보다 10배 더 팔렸습니다.

면세점에서도 식품은 인기입니다.

[천자신/중국인 관광객 : 아이들 선물로는 김 같은 수산물이랑 초콜릿도 좀 살 생각이에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고추장 등) 식품을 사 주려고 합니다.]

지난해 수출액은 12억 7천만 달러, 5년 동안 2.3배로 늘었습니다.

중국의 먹거리 파동 이후 우유 등 유제품과 김, 과자의 인기가 폭발적입니다.

오늘(22일) 수출 상담회에서는 중국 36개 유통업체와 300여 건, 약 2000만 달러어치의 상담이 이뤄졌습니다.

[안리잉/중국 유통업체 식품구매책임자 : 한국 제품은 가격에 비해 질이 우수합니다. 한국 드라마가 인기여서 젊은이들이 한국의 생활 방식을 좋아합니다.]

중국에서 연소득 10만 6000위안, 우리 돈 1940만 원 이상의 주요 소비 계층이 2010년 6%에서 2020년 51%까지 늘어날 전망이어서, 시장성도 큽니다.

그러나 과제도 많습니다.

먼저 우리 식품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밀어내기.

[이준/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덤핑 물량으로 많이 넘어가다 보니까 가격을 맞출 수가 없어요. 사실은.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가 굉장히 힘들고….]

기존 제품을 팔려고만 들지,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에는 소홀합니다.

넓은 시장을 지역별로 분석하고, 중국 당국의 인증을 간편하게 받을 수 있게 정책적 뒷받침도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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