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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초단기 시세조종 행위'에 칼 빼들었다

거래소, '초단기 시세조종 행위'에 칼 빼들었다
한국거래소가 주가조작 행위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초단기 시세조종'에 대한 단속을 대거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초단기 시세조종은 짧은 시간 동안 소량 매수주문을 집중 제출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미리 사두었던 주식을 팔아치우는 수법입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작년 말 실시된 기획감시에서 최소 2개에서 많게는 172개로 이뤄진 9개 계좌군이 21개 종목에 대해 초단기 시세조종 행위를 반복적으로 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계좌군은 평균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주가를 올린 뒤 보유 중이던 물량을 털어내는 이른바 '박리다매'식 주가조작으로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주로 거래한 종목은 유통물량과 시가총액이 적고 매매에 참여하는 개인 계좌수가 많아 단기간 집중매매로 쉽게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종목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미리 물량을 사들이고 나서 주가가 오르면 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차익계좌군과, 단주 매수·매도를 반복해 시세를 끌어올리는 시세계좌군으로 역할을 분담해 당국의 감시를 교묘히 피해왔습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행위자 중심 시장감시기준'을 마련해 이러한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시장감시위는 "합리적 이유 없이 단기간 단주 주문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될 경우 시세상승에 현혹돼 매매하면 불의의 손실을 볼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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