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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주참외, 가뭄·폭염에 오히려 '불티'

<앵커>

성주 참외가 이달 들어 지난해에 비해 2배 넘게 팔리고 있습니다. 긴 가뭄에다 전례 없이 뜨거웠던 올여름 날씨가 참외 농사에는 오히려 최적의 조건이 됐기 때문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랗게 익은 참외가 줄기 사이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크기도 알맞고 당도도 높습니다.

8월 중순이지만 참외 줄기와 잎은 마른 곳이 거의 없이 싱싱하게 뻗어있습니다.

[김형규/성주군 초전면 : 작년에는 장마가 길어져서 작물이 웃자랍니다. 웃자랐다가 햇빛이 나면 시들고 고사하게 되는데 올해는 장마가 없다 보니까 일조량도 좋고, 또 작물도 일조량이 많다 보니까 죽지 않고….]

올해는 마른 장마에 시들어 죽는 참외가 거의 없었고 일조량이 풍부해 참외가 잘 자란다는 것입니다.

실제 8월 한 달 참외 판매량을 보면 지난해는 1천603톤이지만 올해는 3천226톤으로, 2배가 넘습니다.

참외 포장 박스는 보통 비닐하우스 4동당 1천500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참외 농사가 잘되면서 포장 박스가 다 떨어져 추가 주문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가격은 지난 달에 비해 오히려 올랐습니다.

참외 한 박스, 10킬로그램 기준으로 지난 달은 평균 1만 2천900원, 이달은 1만 6천260원으로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김수길/참외 중매인 : 다른 과일이 현재 지금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래도 참외가 아주 당도도 있고, 또 맛도 있고, 품질도 받쳐주고 하다 보니까 아직도 참외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폭염과 마른 장마가 참외 농사에 효자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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