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긴 가뭄과 집중호우에 이은 폭염까지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때문에 올해 농사짓기는 참 힘들었는데요.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는 처서를 하루 앞두고, 양구에서는 올해 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탐스럽게 영근 벼 이삭이 따사로운 햇살 아래 고개를 숙였습니다.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논 사이로 콤바인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
한 해 농사의 결실인 벼베기가 시작됐습니다.
혹독한 가뭄과 잦은 폭우를 견디고 어렵게 거둔 수확이라 농민들의 기쁨은 더 큽니다.
[박봉화/농민 : 기분이야 좋죠. 비가 많이 오다가 날씨가 좋아졌고, 그럼으로 인해 벼가 잘 여문 것 같아서 일찍 피고… 그래서 좋습니다.]
오늘(22일) 벼베기는 지난 4월 27일 모내기를 한 지 116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일반 벼보다 보름가량 빠릅니다.
오늘 도내 첫 벼베기를 시작으로 햅쌀 출하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양구지역에서만 다음 달 10일까지 250톤가량의 조기 햅쌀이 출하되는 것을 비롯해 다음 달부터 도내 전역에서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면 추석 전에는 햅쌀이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수/양구군 농업기술센터 : 전년대비 이삭 수하고 벼알 수는 적게 조사됐는데 다행히 하반기 날씨가 좋아져서 평년 수준을 유지할 걸로 보여집니다.]
다만 추석 전에 태풍이 지나가는지 여부가 올해 벼 작황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강원] 양구서 올해 첫 벼 수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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