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화학 무기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1천 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졌다고 반군 측이 밝혔습니다. 국제 사회가 일제히 비난했고, 유엔은 안보리를 소집했습니다.
이성철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시민들이 화학무기 공격을 받았다며 반정부 활동가들이 공개한 참혹한 모습입니다.
외상은 없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거나 발작 증세를 보였습니다.
시리아 반군 측은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독가스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사망자가 수백 명에서 최대 1천 300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공격을 자행한 주체로 아사드 정권을 지목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비난에 나섰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유엔 조사단이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화학무기 공격이 자행된 것은 충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즉각 안보리를 소집했지만 시리아 사태에 대한 이견으로 한목소리를 낼지 미지수입니다.
미 백악관도 시리아 정부군이 시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년 전인 지난해 8월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사용을 '금지선'으로 규정했지만,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그렇지만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결론에 도달할 경우엔 어떤 식으로든 행동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시리아 반군 "화학무기로 시민 1천여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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