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문 사립학교 학교장의 모임 대표가 이른바 '옥스브리지'로 불리는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주도권이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에게 좋은 현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학교장회의 팀 핸즈 신임 회장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21일)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옥스브리지의 패권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옥스브리지 패권'을 없앨 수 있다면 어린이들에게나 우리 사회에 훨씬 더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옥스퍼드대 모들린(Magdalen) 칼리지 부설 기숙학교 교장인 핸즈 회장은 '옥스브리지'에 대한 과도한 선호와 이를 기준으로 학생을 구분하는 것이 해가 된다면서 이런 주장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11세 때 진학형태를 결정짓던 '일레븐 플러스'(11-Plus) 시험이 사람들을 양과 염소로 나눴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18세 때 사람들을 구분 짓는 모든 요소는 나쁘거나 나빠질 위험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학부모와 학생이 두 학교를 선호하는 건 맞지만 '옥스브리지'라는 이름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것은 어린이들의 자아 인식에 해롭다"며 "옥스브리지는 모든 것이 될 수 없고 궁극의 목표가 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핸즈 회장은 또 임페리얼 칼리지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런던정경대(LSE), 더럼대, 워릭대 등 비교적 '신흥 명문'에 속하는 학교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옥스브리지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영국 학교장회의(HMC)는 영국 사립학교 교장들의 협의체로 이튼과 해로우, 윈체스터, 웨스트민스터 등 유명 기숙학교들이 가입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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