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와 행정직원 등 병원 종사자들이 환자나 의사로부터 폭언과 폭행,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최근 조합원 실태조사 결과, 병원 노동자의 54%가 환자로부터 폭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환자의 보호자로부터 폭언을 당한 경우는 46%, 동료인 의사로부터도 폭언을 들은 경우도 24%나 됐습니다.
또 응답자의 12%는 환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했으며, 10%는 성희롱 피해를 봤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여성 비중이 절대적인 간병요양보호사는 다른 직종에 비해 환자로부터 폭행과 성희롱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었습니다.
간병요양보호사의 58%는 환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24%는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간호사 역시 13%가 환자로부터 성희롱 피해 경험을 토로했습니다.
병원 노동자들이 폭언과 폭행, 성희롱 피해를 볼 우려가 큰데도 사전예방이나 대응 조처는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폭언과 폭행·성희롱 피해를 본 뒤 직장에서 사후 프로그램이나 교육을 받은 직원은 21%에 그쳤고 적절한 휴식을 보장받는다는 응답은 6%뿐이었습니다.
'혼자 그냥 참고 넘어간다'는 응답은 무려 70%나 됐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병원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곳으로서 안전과 상호존중이 어느 기관보다 중요하다면서 폭언·폭행 예방과 피해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병원 종사자들 폭행·폭언·성희롱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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