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부경찰서는 은행에서 돈을 찾은 노인을 따라가 날치기한 혐의(절도)로 김모(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월 10일 오후 4시 14분께 울산시 중구의 한 도로변에서 오모(62)씨가 들고 가던 돈이 든 비닐봉지를 낚아챘다.
이 봉지에는 현금 662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었다.
김씨는 은행에 돈을 입금하러 갔다가 오씨가 많은 돈을 찾는 것을 보고 300m를 미행해 범행했다.
당시 오씨는 집 보증금 1천만원을 찾으려고 은행에 갔다가 주말이어서 현금자동인출기에서 인출한도인 600만원을 찾은 후 나머지 400만원을 인출하기 위해 다른 은행으로 가던 중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피해자 오씨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유공자로 거동이 불편하다"며 "김씨가 사채업자로부터 빚 독촉을 받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오씨의 돈을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현금 인출한 노인 상대로 날치기한 5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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