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폭염…'처서'이후 날씨는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 한수진/사회자:
어느덧 절기상으로 처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입이 삐뚤어진다. 옛 어른들은 그러면서 가을 맞을 채비를 하기도 했죠. 처서를 전후해서 과연 대단했던 올여름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인지 궁금하고요. 또 올해는 태풍 피해가 없을지 걱정이 되는데요. 관련해서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이제 폭염 거의 막바지까지 온 것 같은데 언제쯤이면 무더위가 물러날 것 같습니까.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정말 유난히 심했던 폭염이 거의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요. 어제도 전주가 37.8도 서울이 33.9도 까지 올라간 폭염을 보였었죠. 그런데 이제 폭염은 오늘밤 중부지방에서 시작되는 비로 끝나고 무더위는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올 여름에는 열대야 현상도 계속되었잖아요. 열대야 현상도 끝났다고 봐도 될까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네. 올 여름 유난히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던 해죠. 제주 지방은 역대 기록을 깼고요. 대구 지방으로도 가장 무더웠던 1994년 기록을 깼습니다. 오늘 아침도 서울 지방이 26.5도로 잠 못 이루는 열대야를 보였었죠. 그런데 오늘 밤부터 비가 시작되면서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그 이외의 열대야 현상은 끝날 것으로 케이웨더 예보 센터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말 올 여름 무더위. 유난스러웠던 것 같은데요. 원인을 뭐라고 봐야 할까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우리나라 여름의 무더위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얼마나 확장하느냐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그런데 올 여름에는 이례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찍 우리나라로 강하게 확장해 왔거든요. 이런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유난히 기승을 부렸던 해죠.
▷ 한수진/사회자:
매년 이런 식으로 반복되는 것 아닐까. 사실 걱정이 되거든요. 어떻습니까.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그렇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기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특징이 기온 상승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우리가 예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고온현상이나 열대야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는 것이죠. 그래서 기후 전문가들은 이런 무더위가 앞으로 가면서 점점 심해지면서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우리나라가 이미 아열대 기후로 접어든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스콜 내리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어떻게 보세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기상청 예상으로 우리나라가 2050년에는 평균 기온이 3.7도 정도 상승하면서 아열대 기후로 변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우리나라 기후가 매년 아열대 기후로 점차로 변해나가면서 올해 초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처럼 기온의 상승 현상. 또 비가 내리는 형태가 열대성 스콜처럼 변해나갈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내일이 처서잖아요. 앞으로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씨 기대해 봐도 될까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네. 지금까지 계속되던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처서절기와 맞물려서 내일부터는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말까지 일단 비가 내린 다음에 중부지방으로 열대야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남부지방은 몇 차례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까지 높은 기온의 열대야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선선한 가을 날씨는 언제부터 만끽할 수 있을까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지금까지 정도의 아주 심한 폭염은 아니더라도 당분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씨는 9월 중순과 추석 무렵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올 여름은 좀 더 길게 늦더위가 있을 것으로 케이웨더 예보센터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올 여름 정말 비도 많이 내렸는데, 해마다 여름이 끝날 때쯤이면 집중 호우로 한강물 크게 불고 교통 통제가 되곤 하고 이런 일들이 있었어요. 집중 호우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최근 비가 내리는 형태가, 장마가 끝나고 8월에서 9월 사이에 비가 더 많이 내리고 피해도 더 큰 특성을 보이고 있거든요. 따라서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 사이에 강력한 집중 호우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케이웨더 예보센터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태풍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아직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없었습니다. 오늘 12호 태풍 짜미가 대만 북쪽을 지나 중국으로 상륙을 했는데요. 태평양 상에 있는 13호 태풍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나 8월 말부터 9월 중순 사이에 하나, 혹은 두 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면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보면 아시아 곳곳에서 태풍 피해가 심한데 갈수록 심해지는 것 아니냐. 그런 우려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태풍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태풍 강도는 매년 증가하는 경향으로 보이고 있거든요.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게 되고 해수면 온도가 높을수록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으면서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태풍이 앞으로도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자, 주말 날씨 좀 알아보죠.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이번 주말에는 중부지역을 포함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 합니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부 지방은 토요일 새벽까지만 강한 비를 예상하고요. 토요일 날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남부지방까지 지역에 따라서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이 지역으로는 비 피해 우려가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수진의 SBS 전망대] 막바지 폭염…'처서'이후 날씨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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